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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맥주 500cc 한 잔, 대장암 발병 위험 1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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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은 대규모 여성 코호트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를 통해 식이 요인과 대장암 위험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칼슘과 유제품 섭취가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인 반면 알코올과 적색육, 가공육은 위험을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영국 밀리언 워먼 스터디(million women study)에 등록된 54만여 명 여성의 16.6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하였으며, 연구 기간 동안 1만 2천여 명이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분석 결과, 하루 300mg의 칼슘 섭취는 대장암 위험을 17%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제품 소비 역시 대장암, 직장암, 결장암의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반면에 알코올 섭취(하루 20g 섭취 시, 맥주 500cc 함량)는 대장암 위험을 15%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적색육과 가공육 섭취(하루 28g 추가 섭취 시)도 대장암 발병 위험을 8% 증가시키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반대로, 아침 시리얼, 과일, 통곡물, 식이섬유, 비타민 c 등의 섭취와 대장암 발생 위험의 유의미한 연관성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칼슘이 대장 내 담즙산과 지방산과 결합해 발암 물질의 영향을 억제하고, 대장 점막의 손상을 방지함으로써 대장암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였다.

연구팀 제 1저자 케렌 파피에(keren papier)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 "칼슘과 유제품 섭취가 대장암 예방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확인한 연구로, 식단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라며 "알코올과 적색육 섭취를 줄이고 칼슘과 유제품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식단 선택이 암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개인 맞춤형 식단 관리의 필요성을 시사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하여 대장암과 식이 요인 간의 연관성을 밝힌 사례로 평소 식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대장암 위험에 대한 식단 전반 분석, diet-wide analyses for risk of colorectal cancer)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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