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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이라도 방심 금물…큰 병 막는 내시경 검진, 꾸준히 받아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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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수성속내과의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최영 원장

무증상일수록 더 위험… 내시경 검진, 미루지 말아야

한 번의 검사로 5년, 10년의 건강 지킬 수 있어

위암과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방심하기 쉬운 대표적인 소화기 질환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불편함 없이 서서히 진행되다가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진단 시기가 늦을수록 치료 예후도 나빠지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에 병변을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화기내과 전문의 최영 원장(수성속내과의원)은 위암과 대장암이 내시경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하거나 조기 발견이 가능한 질환임에도, 무증상이라는 이유로 검진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증상이 없을수록 정기적인 검진이 더욱 중요하며, 단 한 번의 내시경이 5년, 10년의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과 함께 위·대장내시경의 원리부터 검사 주기, 준비 과정, 그리고 오해와 진실까지 짚어본다.

q. 위·대장내시경 검사는 어떤 원리로 질환을 진단하나요? 각각 어떤 부위를 관찰하는 검사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위내시경은 입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여 식도부터 위, 십이지장 상부까지의 점막을 직접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대장내시경은 항문을 통해 직장부터 대장 전반, 경우에 따라 말단 회장(소장의 끝부분)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내시경 검사는 실시간으로 점막 상태를 살피며 △염증 △궤양 △용종 △출혈 △암 등의 병변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필요 시 조직검사나 용종 절제도 동시에 시행할 수 있어 진단과 치료가 함께 이루어집니다.

q. 위·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진단 가능한 대표 질환은 무엇이며, 조기 진단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위내시경으로는 위염, 위궤양, 위용종, 조기위암 등을, 대장내시경으로는 대장용종, 대장염, 대장암 등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조기 진단의 핵심은 '예후 차이'입니다. 예를 들어 조기 위암은 내시경으로 절제가 가능하며, 5년 생존율도 90% 이상입니다. 반면 증상이 나타난 뒤 발견되는 암의 경우 수술이나 항암치료가 필요하며 생존율도 낮아집니다. 따라서 무증상일 때 발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q. 증상이 없으면 검사를 미루기도 합니다. 무증상자에게도 내시경 검사가 꼭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조기 위암이나 대장암은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통증, 출혈,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병이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내시경 검사는 증상이 있을 때 받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40세 이후라면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q.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은 각각 언제부터,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요?
위내시경은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가족력이나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과 같은 고위험군은 1년에 한 번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은 일반적으로 50세 이상부터 5~10년 간격으로 검사를 권장합니다. 대장 용종 병력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3~5년 간격으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내시경 검사 후에는 병변 유무, 용종의 크기 및 개수, 조직검사 결과 등에 따라 검사 주기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담당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추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q. 국가건강검진에서는 위·대장내시경 검사가 어떻게 포함되어 있나요?
국가건강검진에서는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 위내시경 또는 위장조영술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장내시경은 직접 포함되지는 않지만, 분변잠혈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있거나 개인적으로 신청하는 경우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직장인 대상의 종합검진이나 개인 검진에서는 위·대장내시경이 옵션 항목으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으며, 대장내시경 역시 비용이 들더라도 정기적으로 받아두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q. 검사 전후로 유의해야 할 사항이나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짚어주세요.
위내시경을 받기 전에는 최소 8시간 이상 금식해야 하며, 검사 2시간 전부터는 물 섭취도 삼가야 합니다. 대장내시경의 경우에는 철저한 장 정결이 가장 중요합니다. 장 내에 변이 남아 있으면 병변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검사 전날 저잔사식 섭취와 하제 복용 등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정확히 준비해야 합니다. '유산균을 섭취하면 대장이 깨끗해진다'는 오해가 있지만, 이는 내시경 검사 전 준비 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또한 검사 당일에는 운전을 피해야 하며, 수면내시경을 받을 경우 보호자를 동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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