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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건강검진, 꼭 받으세요"… 대부분 무료에 알짜 항목만 쏙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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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하는 '공단건강검진'은 일정 연령 이상이라면 대부분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받을 수 있지만, 놓치고 지나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내과 전문의 김동휘 원장(돈암성모내과)은 "꼭 필요한 항목만 추려진 알짜 검진이므로 대상자라면 반드시 챙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2025년부터 달라진 공단건강검진의 주요 항목과 함께 꼭 알아야 할 건강 검진 정보를 정리했다.

q. 공단건강검진이란 정확히 어떤 것인가요?
공단건강검진에서 '공단'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이야기합니다. 공단건강검진은 이곳에서 주관하는 국가 건강 검진으로, 일정 연령 이상의 국민이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는 건강 검진 프로그램입니다. 공단건강검진의 목적은 만성 질환의 조기 발견과 건강 관리 강화이며 △일반 건강 검진 △암 검진 △그리고 생애전환기 건강 검진 등이 포함됩니다.

q. 공단건강검진 대상자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대상자는 국민건강보험 공단에서 매년 선정하고 있습니다. 20세 이상이면 대부분 2년마다 받을 수 있습니다. 짝수 연도 출생자는 짝수 연도에, 홀수 연도 출생자는 홀수 연도에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비사무직 근로자, 즉 움직이는 근로를 많이 하시는 분들은 매년 검진을 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만 40세, 66세는 '생애 전환기'라는 명목으로 발전된 형태의 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인이 검진 대상자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국민건강보험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것, 두 번째는 1577-1000으로 전화하는 것입니다. 전화로 조회하시는 경우 빠른 확인이 가능합니다. 세 번째 방법은 가까운 의원에 방문하여 문의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에는 어떤 검진 항목이 있는지 의원에서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q. 공단건강검진 항목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카테고리는 일반 검진입니다. 일반 검진에서는 △키 △몸무게 △허리둘레 측정과 같은 신체 계측, 청력·시력 검사, 흉부 엑스레이, 구강 검진을 진행합니다. 고혈압 유무 평가를 위한 혈압 측정, 단백뇨 확인을 위한 소변 검사, 그리고 6가지 혈액 검사도 일반 검진에 해당합니다.

혈액 검사의 구체적 항목은 △헤모글로빈 수치(빈혈) △공복 혈당(당뇨) △3가지 간 수치 검사(ast, alt, 감마-gtp) △크레아티닌 검사(신장 기능)가 있습니다. 추가로 4년마다 이상 지질혈증을 평가할 수 있는 콜레스테롤 검사도 받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카테고리는 암 검진입니다. 암 검진은 6대 암을 대상으로 이뤄집니다.

1. 위암
만 40세 이상은 2년마다 위내시경 또는 위장 조영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중 위내시경 검사를 받으시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위장 조영 검사는 위내시경을 못 받는 분들이 부득이하게 받는 검사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위암 발견율이 낮고 노출되는 방사선량은 많아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2. 대장암
50세부터 매년 분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지 확인하는 분변 잠혈 검사로 진행합니다.

3. 유방암 검사
40세부터 유방을 눌러서 엑스레이로 촬영하는 유방 촬영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4. 자궁경부암
20세 이상 여성인 경우 2년마다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5. 간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은 모든 국민이 대상자이지만, 간암 검진은 △간경화 △b형 바이러스 간염 △c형 바이러스 간염이 있는 40세 이상 고위험군만 검진 대상입니다. 6개월마다 간 초음파와 afp라고 하는 간암 표지자 검사로 이뤄집니다. 본인이 고위험군에 속하는데 이런 검사를 받지 못했다면 공단에 따로 연락하여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6. 폐암
예전에는 5대 암만 있었으나 19년도부터 폐암이 추가돼 6대 암 검진이 됐습니다. 다만, 폐암 검진은 상급 의료 기관에서만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반 검진에 포함되어 있는 단순 흉부 엑스레이는 폐암을 선별하기 위한 검사로서는 많이 부족하고, 폐결핵이나 다른 병변을 발견하기 위한 검사에 더 적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폐암 국가 검진은 저선량 흉부 ct 검사로 2년마다 실시합니다. 대상자는 54~74세 고위험군인데, 담배를 매년 한 갑씩 태웠을 때 30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분들이 고위험군에 속합니다.

q. 공단건강검진을 통해 어떤 것을 알게 될 수 있나요?
첫째, 혈액 검사에서는 헤모글로빈이라고 하는 혈색소 검사를 통해 빈혈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크레아티닌'이라고 하는 신장 수치를 통해서는 신장 기능 부전이나 신장 기능 이상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둘째, 공복 혈당검사는 식사를 하지 않고 혈당을 체크하는 검사로, 당뇨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셋째, 간 수치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 간염이나 지방간 등 이상 간염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넷째, 콜레스테롤 검사는 만성 질환 중 하나인 이상지질혈증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섯째, 소변 검사는 신장 질환을 미리 평가할 수 있는 단백뇨 검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단백뇨 소견이 나온다면 반드시 재검을 받으셔야 합니다.

q. 기본 건강 검진 항목 이외에 추가로 같이 받으면 좋은 검사가 있을까요?
건강 검진의 목적은 질병을 예방하여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므로 다다익선입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환자분들이 꼭 챙기셔야 하는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당화혈색소 및 고지혈증 검사
당화혈색소는 당뇨 진단 및 모니터링에 활용됩니다. 학회에서는 예전부터 꾸준하게 이 검사를 국가 검진에 포함할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고지혈증 검사는 2년에 한 번이 아닌 4년에 한 번만 나오는 검사이므로, 해당하지 않는 해에는 고지혈증 검사를 추가하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2. 저선량 폐 ct
나라에서 시행하는 폐암 검진은 54~74세 고위험군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선량 폐 ct 검사는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되므로 특히 흡연자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3. 경동맥 초음파
우리 몸의 대표적인 혈관인 경동맥을 체크하는 검사입니다. 동맥 경화, 뇌졸중 위험 평가에 도움이 되므로 한 번쯤은 반드시 받아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4. 대장 내시경 검사
현재는 대장 내시경 검사가 국가 검진에 따로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1차 분변 검사, 대장암 검진에서 피가 검출된 경우, 양성이 나온 경우에 한 해 2차 대장 내시경 검사를 공단검진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조직 검사와 대장 내시경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파주 △일산 △김포 등 일부 지역에서는 1차 대장암 검사에서 바로 무료 대장 내시경 및 조직 검사를 진행하는 시범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범 사업 진행 결과, 분변 검사보다 훨씬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추후에 사업 적용 지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제가 추천해 드리는 검사들은 증상 확인이 먼저 되어야 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그렇지 않은 경우 따로 비용을 내야 하는 검사라는 점을 알고 계시면 좋겠습니다.

q. 공단건강 검진 비용은 어떻게 계산되나요?
일반 건강 검진은 무료입니다. 6대 암 검진은 소득 수준에 따라 비용이 달라집니다. 만약, 의료 보험료를 기준으로 했을 때 소득 수준이 상위 50%에 해당한다면 본인 부담금이 10% 정도 있습니다. 소득 수준이 하위 50%에 속한다면 따로 부담하실 금액은 없습니다. 단, 위내시경 수면료는 일부 따로 부담하셔야 합니다.

q. 건강 검진 기간을 놓치면 어떻게 되나요?
건강 검진은 매년 정해진 기간 내에 받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정해진 해에 검진을 받지 못했다면 이듬해에 건강 검진을 이월해서 받을 수 있습니다. 국가 건강보험 콜센터(1577-1000)에 전화하시면 손쉽게 이월할 수 있습니다. 단, 본인이 직접 하셔야 합니다. 건강 검진을 받지 않을 경우 직장에서 일부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고 지역 가입자는 건강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건강 검진은 하반기에 수검자가 많이 몰리는 경향이 있으므로 되도록 한가한 상반기 때 받으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q. 2025년에 변경된 건강 검진 주요 내용이 있을까요?
올해는 세 가지 주요 변경 사항이 있습니다.

1. c형 간염 검사 추가
예전에는 만 40세일 때 딱 한 번 b형 간염 검사, 항원과 항체 검사가 있었고, c형 간염은 없었습니다. 이제는 56세가 되는 해에 c형 간염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형 간염은 b형 간염과 다르게 이제 발견만 되면 거의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암 예방 차원으로 일생에 한 번 나라에서 검진해 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양성이 나온다고 c형 간염 감염자인 것은 아닙니다. 확진 검사를 따로 받으셔야 c형 간염 감염 여부를 최종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2. 골밀도 검사 대상 확대
예전에는 12년 간격으로 54세, 66세 두 차례만 골밀도 검사를 해줬는데, 이번에는 그 중간인 60세가 추가됐습니다. 중년의 여성분들은 골다공증에 굉장히 취약하므로 반드시 검사를 받으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3. 조기 정신증 검사 추가, 우울증 검사 확대
'정신증'이란 단어가 생소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정신병이라고 불렀었던 조현병, 양극성 장애와 같은 질환이 대표적인 정신증에 해당합니다. 정신증 검사는 2년마다 20~34세 청년에게 k-15이라고 하는 설문지 평가 도구를 통해 시행합니다. 이상 소견이 나올 경우에는 의료 기관에서 추가 심층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추가로, 우울증 검사도 약간 확대됐습니다.

q. 공단건강검진을 고려하는 분들께 꼭 전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나요?
1년에 하루 정도는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 꼭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공단검진의 항목이 타 혈액 검사에 비해 적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아주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전문가들이 연구해서 반드시 필요한 항목들만 추려놓은 것입니다. 따라서 때를 놓치지 마시고 반드시 검진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제 경험상 질환이 늦게 발견되시는 분들은 한 번도 건강 검진을 안 받아보신 분들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2025년도부터 시험 골밀도 검사, 정신 건강 검진 확대 등 새로운 변화가 많이 적용됐으므로 검진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반드시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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